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2일 제333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5년도 예산안을 제출하고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예산안 규모는 1조4833억원으로, 전년 대비 1065억원(7.7%) 증가했다.
김 시장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사회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 순위로 삼고, 기업유치와 미래성장 동력 확보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내년도 예산안은 일반회계 1조2896억원, 특별회계 1937억원 규모다. 특히 사회복지예산이 7870억원으로 일반회계 전체 예산의 61%를 차지해 전국 시·군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김 시장은 기업 유치와 교통 인프라 개선을 주요 성과로 꼽으며, 의정부시가 경기북부의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강화할 것임을 강조했다. 또한 의정부시가 ‘2040 수도권 광역도시계획안’에서 수도권 북부 광역 거점도시로 선정된 점을 언급하며, 교통환경 개선과 도시 개발 계획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2025년 주요 시정방향으로 사회취약계층 보호 및 사회기반시설 구축, 기업유치 및 미래성장 투자, 걷고 싶은 도시 조성, 경기북부 중심도시에 걸맞은 교통망 구축, 웰니스 도시 조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어르신 일자리를 전년 대비 600명 이상 증가한 5000명으로 확대하고, 캠프잭슨 등 미군반환공여지를 활용한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재정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취약계층 보호와 도시 필수 기능 유지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시민과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