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백병원이 LG전자와 손잡고 미래 의료를 선도할 ‘바이오 3D 프린팅’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2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LG전자 생산기술원과 함께 ‘바이오 3D 프린팅 공동 연구개발 킥오프(Kick Off)’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체결된 ‘BIO 3D 프린팅 기술 양해각서(MOU)’에 따른 실질적 연구에 착수하고, 구체적인 진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서는 해운대백병원이 의료 현장에서의 다양한 3D 프린팅 적용 사례를 공유하며 기술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날 간이식 수술에 사용된 3D 프린팅 사례, 신경 손상 환자를 위한 맞춤형 보조 기구 제작, 관절·피부·혈관 분야의 응용 방안 등이 논의됐으며 LG전자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기술 개발 계획과 협력 로드맵을 발표했다.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1일부터 ‘3D 바이오 프린팅 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며, 기술 개발과 실제 의료 현장에서의 적용 연구를 가속할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시는 협력 사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약속하며 의료 기술 혁신의 기반 강화를 위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이경아 해운대백병원 3D 바이오 프린팅 센터장(성형외과 교수)은 “해운대백병원이 축적한 임상 경험과 LG전자의 첨단 기술이 결합해 환자 맞춤형 바이오 3D 프린팅 기술 수준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공동 연구가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