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산테크노밸리’ 내년 상반기 단계별 분양

입력 2024-12-02 16:34
고양일산테크노밸리 사업부지. 고양시 제공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분양을 앞둔 경기 고양일산테크노밸리가 수도권 북부의 첨단산업 핵심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일산테크노밸리는 2016년 경기도 공모사업에 선정돼 경기도, 고양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시행하는 사업이다.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에 87만2000㎡(약 26만평) 규모로 사업비 8500억원을 투입해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등 첨단산업 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첨단제조산업, 지식기반시설, 연구시설 용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11월 기준 공급면적 대비 154%에 해당하는 입주수요 49만㎡를 확보했다.

최근 벤처육성촉진지구 지정으로 인해 일산테크노밸리에 입주하는 벤처기업은 취득세와 재산세 등의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시는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며 산업시설용지 1000평 이상 투자 시 평당 토지 매입비 최대 80만원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고양시에 거주하는 주민을 신규 채용하거나 교육 훈련할 경우 고용보조금 및 교육훈련보조금도 지원한다.
고양일산테크노밸리 구역도. 고양시 제공

특히 올해 일산테크노밸리의 벤처기업들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정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의 혜택으로 다양한 세제 혜택과 정부의 경영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와 함께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여 추가적인 투자 유치와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2024년 12월 28일 일산테크노밸리 인근에 GTX-A 노선이 개통돼 서울 도심과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기존의 서울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인천 지하철 2호선 연장 계획 등 다양한 교통망이 구축돼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산업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일산테크노밸리는 경기고양 방송영상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장항공공주택지구와의 연계를 통해 성장 시너지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조성이 완료되면 약 2만2000명의 고용 창출과 5000억원의 경제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이 지난 10월 25일 진행된 일본기업인 일산테크노밸리 현장 방문에서 사업부지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고양시 제공

이와 같은 기반 시설과 지원 정책은 국내외 첨단기업 유치에 큰 매력으로 작용할 것이며, 수도권 북부 지역의 균형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일산테크노밸리는 사통팔달의 교통 입지를 바탕으로 고양시 7개 주요병원 및 연구소와 연계한 바이오·첨단정밀의료 산업, 주요 방송사·방송영상밸리를 기반으로 한 방송·미디어 콘텐츠, 항공대·드론앵커센터·K-UAM 실증을 통한 드론·UAM 산업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최적의 산업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다”며 “투자유치, 창업지원, 고급인력 확보 등 다양한 지원책으로 성공적인 산업클러스터로 조성해 가겠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