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유튜버’ 밴쯔, 격투기 선수 변신… “윤형빈에 도전”

입력 2024-12-02 16:05
격투기 대회 ‘파이터100 클럽 002’에 선수로 출전한 밴쯔(왼쪽). 유튜브 채널 '밴쯔' 영상 캡처

구독자 수 200만명을 보유한 유명 ‘먹방 유튜버’ 밴쯔가 격투기 선수로 변신한 근황이 알려졌다. 그는 격투기 선수이자 개그맨인 윤형빈에게 도전장을 내밀어 이목을 끌었다.

밴쯔는 지난달 29일 로드FC 전 챔피언인 권아솔과 개그맨 오인택이 주최하는 격투기 대회인 ‘파이터100 클럽 002’에 선수로 출전했다. 밴쯔는 일본의 카츠 선수와 이벤트 매치에서 승리를 거뒀다.

밴쯔 인스타그램 캡처

이 자리에서 밴쯔는 “이벤트 매치 챔피언인 윤형빈 형님을 보고 (운동을) 시작했다”며 “윤형빈 형님에게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정문홍 로드FC 회장은 “윤형빈이 동의한다는 전제에 말하자면 윤형빈의 파이트머니가 엄청나게 크다”며 밴쯔의 스폰서들이 동의한다면 어떤 식으로든 윤형빈을 설득해서 밴쯔와 대결을 성사시켜 보겠다고 답했다.

먹방 유튜버 1세대인 밴쯔는 한때 구독자 320만명을 모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다이어트 보조제 판매 허위광고 논란, 고속도로에서 자동차 운전 중 취식 논란 등으로 비판에 직면하며 구독자 수가 하락했고, 잠시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다.

경기 후 상대 선수와 인사하는 밴쯔. 밴쯔 인스타그램 캡처

밴쯔는 대회 다음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35살이라는 나이에 처음으로 종합격투기(MMA)를 시작하고 세 달 만에 이런 큰 무대에 서게 됐는데 영상을 보면 볼수록 부족한 모습만 많이 보여 앞으로 더 많은 훈련과 발전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앞으로 더욱 발전한 실력으로 다음 무대에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