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실시간 교통신호등 정보 등 ITS 2단계 구축

입력 2024-12-02 11:01 수정 2024-12-02 11:11
교통신호등 잔여시간 관련 내비게이션 공개 화면. 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구축 2단계 사업을 모두 마무리하고 시민과 관계기관에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총사업비 30억원이 투입된 ITS 구축 2단계 사업은 지난 2022년 완료된 1단계 사업의 후속으로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을 거쳐 추진됐다. 주요 목적은 운전자가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 제공이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기반 교통신호체계 분석 및 교통신호시간(TOD) 조정, 스마트교차로 서북부지역 확대, 운전자용 실시간 교통신호등 잔여시간 공개 등이 이뤄졌다.

AI 기반 교통신호체계 분석은 AI를 활용한 자동분석으로 최적의 TOD를 도출하는 시스템이다. 서구 원당대로 주요 교차로를 대상으로 분석·도출한 신규 TOD를 적용한 결과에서는 평균 통행시간 47.6%, 평균 통핵속도 91.4%, 평균 지체시간 60.6% 등의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서북부지역에 확대된 스마트교차로(총 16곳)에서는 차량 수, 통과하는 차종, 지점 속도, 차량번호 등 교통 관련 데이터가 수집된다. 이들 데이터는 실시간 디지털 트윈 구현, AI 기반 교통신호체계 분석 및 TOD 조정 등으로 활용된다. 차량번호의 경우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수사 목적으로만 제공된다.

운전자용 실시간 교통신호등 잔여시간 공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많은 교차로 502곳의 실시간 신호정보를 민간 내비게이션 업체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운전자가 교차로에 접근할 때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신호 잔여시간과 보행신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예측 출발을 방지하기 위해 신호가 5초 이하로 남은 경우는 표시되지 않는다. 앞으로는 자율주행차 구현을 위한 중요한 기반 기술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ITS 구축 2단계 사업을 통해 교차로 203곳에서 수집하는 차량번호 정보를 경찰청 수배차량검색시스템(WASS)과 연계했고 24시간 감시가 가능한 실시간 교통 디지털 트윈도 시범 구축했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인천시는 세계 최고의 ITS 기술과 디지털 혁신 기술 도입을 통해 더 편리하고 원활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