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가정 자녀, 경로당서 식사… 국민체감서비스 발굴

입력 2024-12-01 21:06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달 29일 개최된 보건복지부, 중앙사회서비스원 주최 '온라인 타운홀미팅'에서 참석자들이 발언하고 있다. 중앙사회서비스원 제공

보건복지부와 중앙사회서비스원은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사회서비스 온라인 타운홀미팅’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타운홀미팅은 ‘국민이 체감하는 사회서비스’를 주제로 100인의 국민참여단과 사회서비스 정책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자, 전문패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의견을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공모전 수상작에는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 자녀가 경로당을 활용해 점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제안이 선정됐다. 또 중장년 1인 가구 가운데 자살 고위험군을 위한 임시 주거 공간을 제공해, 위기 개입 서비스와 재취업 연계 등 지원 서비스 제안도 공모에 당선됐다. 이밖에도 노인 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어르신을 위한 ‘실버 텃밭 가게’도 사회서비스 정책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지난달 29일 열린 보건복지부, 중앙사회서비스원 주최 '온라인 타운홀미팅'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중앙사회서비스원 제공

이날 1부에서는 가족돌봄청년인 김율 활동가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사회서비스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심리상담’, 1인 가구 사회서비스 인프라 확충 방향 등에 대한 제안도 이뤄졌다.

이기일 복지부 1차관은 “국민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현장의 목소리를 더 자주 듣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상미 중앙사회서비스원장은 “온라인 타운홀 미팅은 국민의 목소리를 통해 국민에게 가까운 사회서비스를 만들어가는 소중한 출발점이자,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정책 실현의 여정”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국민의 소중한 의견을 잘 듣고 국민이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 체계를 구축하는 데 성심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