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 대기오염경보 발령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024년 대기오염 경보 상황실 운영 결과 11월까지 경보 발령은 총 3회로, 지난해 19회와 비교해 84% 감소했다고 1일 밝혔다.
2015년 대기오염경보제 시행 이후 제주지역에서는 연평균 9회 고농도 대기오염이 발생하고 있다.
오염원별로는 미세먼지가 50회로 가장 많고, 초미세먼지 37회, 오존 7회 순이다.
연도별로는 2023년이 19회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19년 17회, 2021년 14회, 2016년 10회 등으로 집계됐다. 가장 적은 해는 2020년, 2022년, 2024년으로 각 3회에 그쳤다.
대기오염경보는 해당권역의 대기자동측정소에서 시간당 평균농도가 미세먼지(PM-10) 300㎍/㎥, 초미세먼지 15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발령한다.
제주에서는 보건환경연구원이 대기오염경보 상황실을 연중 운영하고 있다.
현근탁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올해 미세먼지와 오존 등 대기오염 발생이 크게 감소했다”며 “그러나 제주지역 고농도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이 외부 유입이라는 점에서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