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PGA&KLPGA투어 최고 악명 홀은?…남서울CC 16H과 블루헤런CC 1H

입력 2024-12-01 12:57
올 시즌 KPGA투어 토너먼트 코스 중 가장 어려운 홀로 판명된 남서울CC 16번 홀. KPGA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 16번 홀(파4)과 경기도 여주 블루헤런CC 1번 홀(파4)이 올 시즌 KPGA투어와 KLPGA투어 토너먼트 코스 중에서 가장 어려운 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서울CC는 대한골프협회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GS칼텍스 매경오픈, 블루헤런CC는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 열리는 코스다.

남서울CC 16번 홀은 평상시에는 파5홀이지만 2017년 부터 GS칼텍스 매경오픈 기간에는 파4로 바뀐다. 올해는 전장 535야드로 세팅됐다.

올해 16번 홀 평균타수는 4.55타로 기준타수보다 0.55타 높았다. 나흘간 그린 적중률은 19.38%에 불과했다. 나흘간 버디수는 8개인 반면 보기는 160개, 더블보기 21개, 그리고 트리플보기도 무려 9차례나 나왔다.

우승은 사실상 이 홀에서 결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대회 챔피언 김홍택(31·볼빅)이 이 홀에서 나흘간 단 한 타고 잃지 않은 게 그 방증이다.

KPGA투어 두 번째로 어려운 홀은 코오롱 한국오픈이 열린 충남 천안 우정힐스CC의 9번홀(파4·444야드)로 나타났다. 이 홀의 대회 나흘간 평균타수는 4.49타로 선수들에게 악명을 떨쳤다.

올해 KLPGA투어에서 선수들을 가장 괴롭힌 홀인 블루헤런 1번 홀은 대회 기간에는 394야드도 세팅됐다. 우도그렉인 이 홀의 나흘간 평균 타수는 4.45타로 집계됐다. 버디는 20개인 반면 보기는 140개나 쏟아졌다. 더블보기 15개와 트리플 보기도 한 차례 기록됐다.

두 번째로 여려운 홀도 블루헤런이 차지했다. 15번 홀(파4)로 420야드로 세팅됐으나 버디 25개에 보기 143개, 더블 11개, 트리플 이상도 2개나 나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