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30주년 맞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 1일 폐막

입력 2024-12-01 12:35 수정 2024-12-01 15:07

‘판소리, 모두의 울림’을 주제로 한 제15회 광주비엔날레가 1일 폐막식을 갖고 86일 간 이어온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지난 9월 7일 개막한 광주비엔날레는 이날 오후 6시 광주비엔날레 거시기홀에서 폐막식을 개최한다.

전시기간 동안 70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이번 비엔날레는 관람객들의 만족도가 81.7%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지난 14회 광주비엔날레에 비해서는 5.8%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1995년 창설된 광주비엔날레는 올해 행사에서 용봉동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이외에 양림동으로 외부 전시 공간을 넓혔다. 본전시 이외에 다양한 국가의 동시대 미술을 접할 수 있는 광주비엔날레 파빌리온 31곳도 선보였다.

아시아의 대표적 미술축제로 꼽히는 광주비엔날레는 올해 30주년을 맞아 큐레이터이자 미술평곤가 니콜라 부리오에게 총감독을 맡겼다.

‘21세기 소리풍경’이라는 영어 부제를 달고 인간과 기계, 동물, 유기적 생명체가 공유하는 공간 속에서 비교적 난해하지 않게 전시물을 구성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폐막식에는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와 이상갑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후원사·도슨트·운영요원 등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광주비엔날레는 폐막을 앞둔 22일과 29일 야외광장에서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들과 소통하기 위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일 관람객들이 재단 직원과 미니게임을 겨룬 후 이기면 광주비엔날레 기념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광주비엔날레 젊은 직원들이 진행을 맡아 관람객과 소통하면서 ‘판소리, 모두의 울림’ 주제처럼 모두가 참여하는 행사를 가졌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창설 30주년을 맞은 광주비엔날레가 86일 동안 큰 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전시회를 찾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