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애 셋 키우는데 박수 쳐달라” 정유라, 정우성 저격

입력 2024-12-01 11:30 수정 2024-12-01 11:36
배우 정우성(왼쪽), 정유라. 뉴시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의 주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연일 배우 정우성을 비판하고 나섰다.

정유라는 지난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좌파무죄 우파유죄”라며 “좌파들도 나도 혼자 애 셋 키우는데 격려의 박수 좀 쳐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나한테는 혼자 애 키우는 게 자랑이냐는 둥, 가정하나 못 지키는 사람이 엄마냐는 둥 비판하더니 이제 육아에 있어서도 난리”라고 비판했다.

앞서 정우성은 지난 29일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최다관객상’ 시상자 겸 수상자로 단상에 올라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제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 후 객석에 앉은 동료 배우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정우성의 혼외자 소식이 전해진 후 정유라는 지난 24일에도 “그렇게 남을 나오라 말라 하더니 ‘애 아빠 나와’가 됐네. 여기가 할리우드도 아니고 베트남도 아닌데 난민부터 시작해서 혼외자까지. 자기 혼자 글로벌적으로 산다. 그 나이에 사귀는 사이도 아닌데 일을 저지른 것을 보니 엄청나다”고 저격했다.

그러면서 “책임은 진다면서 결혼은 싫대. 무슨 소리냐. 정우성이 저러다 장가라도 가는 날엔 그대로 혼외자 아니면 첩 자식 취급일 텐데 그게 어떻게 책임이냐”고 했다. 이어 “피난민은 불쌍하면서 평생을 혼외자 꼬리표 달고 살아갈 자기 애는 안 불쌍한 이런 모순이 좌파의 특징이다. 난민은 우리 땅에 받자는 사람이 자기 집엔 아들도 안 들이려 한다”고 덧붙였다.

계속되는 정유라의 정우성 저격은 과거 정우성의 정치 행보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우성은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으로 탄핵 여론이 확산하자 “박근혜 나와”라고 소리친 바 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