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개발 등 충남 지역 현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이 창립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창립된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은 김상기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부장, 이정환 한양대 교수, 권형기 법무법인 평안 변호사, 용승재 NH 투자증권 이사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역개발 프로젝트 추진방안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한 금융구조 연구, 금융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제도 개선 정책 제언, 지역활성화 프로젝트 관련 맞춤형 컨설팅, 지자체 대상 전문교육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임시이사회 의장을 맡은 김상기 부장은 “지자체 입장에서 경제성·지속가능성이 있는 지역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같이 협력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필요하다”며 “지자체와 호흡하며 지속가능한 지역개발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앞으로 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과 협조해 안면도 관광지 3·4지구 조성,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충남국제컨벤션센터 건립 등 14개 사업을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안면도 관광지 개발은 1991년 관광지 지정에 따라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신야리 일원 294만6630㎡에 휴양 관광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최근 하나은행, 온더웨스트 등과 안면도 관광지 조성 관련 업무 협약을 체결하는 등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생산·유통·가공·교육 등의 기능을 갖춘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다. 도는 2027년 5월까지 서산 천수만 간척지 B지구 51만5000㎡ 규모의 부지에 330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는 천안 불당동 일원에 2027년 9월까지 총 2549억 원을 투입, 4만 5000㎡의 부지에 연면적 5만 2223㎡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저출생·지방소멸 등 안팎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소멸을 막고 지역균형발전에 함께할 든든한 조력자가 생겼다”며 “개발원에서 안면도 관광지 개발 관련 현장평가를 나오는 등 각종 현안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