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SPA컵 개막…BNK·KT·BRO 2승1패

입력 2024-11-30 22:29
한국e스포츠협회 제공

2024 LoL KeSPA컵이 30일 개막했다.

3년 만에 부활한 이번 대회는 조별 풀 리그(조별 예선)와 스위스·인터 스테이지 방식으로 열린다. 30일부터 내달 3일까지는 A·B조 풀 리그 경기를 진행한다. 4~5일 토너먼트 격인 스위스·인터 스테이지를, 7~8일에 각각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진행한다.

이날은 A조 1일 차 경기가 열렸다. A조에는 BNK 피어엑스와 KT 롤스터, OK 저축은행 브리온, DRX, 광동 프릭스, 대만 올스타 등 6개 팀이 속했다. B조에 농심 레드포스와 한화생명e스포츠, T1, 젠지, 디플러스 기아, 베트남 올스타가 포진했다.

BNK와 KT 는 2군으로 로스터를 꾸렸음에도 2승1패로 순항했다. BNK는 첫 경기에서 DRX에 졌으나 이후 광동 프릭스와 KT를 연달아 잡아냈다. KT는 OK 저축은행을 잡아내고 DRX에 역전승을 거둬 기세를 타는 듯했지만 막판에 BNK에 덜미를 잡혔다.

OK 저축은행은 ‘클로저’ 이주현 등 1군이 총출동했으나 첫 경기에서 KT에 충격패를 당했다. 초반 유충 전투에서 입은 피해를 끝내 복구하지 못하고 대패했다. 그러나 이후 대만 올스타, 광동을 완파해 자존심을 회복했다.

DRX는 1승1패를 거뒀다. 베트남 출신의 원거리 딜러 ‘레이지필’ 쩐 바오민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OK 저축은행에서 활동했던 ‘티롱’ 당 타인롱 이후 2번째로 LCK 챌린저스 리그(LCK CL) 무대를 밟는 외국인 선수가 될 전망이다. ‘메이플’ 황 이탕이 나선 대만 올스타도 OK 저축은행에 지고 광동에 이겨 1승1패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광동은 이날 유일하게 3패를 당했다.

이번 대회는 LoL 월드 챔피언십 이후 바뀐 메타에 대한 프로 팀과 선수들의 메타 해석을 엿볼 수 있는 장이기도 하다. 대회 첫날 탑라이너들은 신규 챔피언 암베사를 선호했다. 선수가 챔피언의 뛰어난 성능을 활용,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는 풍경이 연이어 나왔다. 미드라이너들은 아지르를 다시금 만지작거렸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