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과 학계, 자치단체장이 머리를 맞대고 광주를 기본사회 표준 모델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묘안을 찾는다. 지방자치 근간인 지자체를 혁신해 양극화 없는 평등사회를 구축하는 방안이다.
사단법인 글로컬정책연구원은 12월 1일 오후 2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 1홀에서 개원식과 함께 ‘기본사회 모델도시로서의 광주’를 주제로 한 첫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개원식에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과 정진욱, 조인철, 박균택, 정준호 국회의원, 문승현 전 광주과학기술원 총장, 문인 광주 북구청장이 축사한다.
개원식에 이어 글로컬정책연구원장을 맡은 노경수 광주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는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이 ‘기본사회 모델도시로서의 광주’에 관해 주제발표를 한 뒤 5명의 분야별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을 벌인다.
경기연구원장을 지낸 이 민주연구원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후원회장을 맡은 최측근이자 ‘복심’으로 불린다.
이재명 대표 핵심 정책을 입안한 ‘멘토’로서 시대적 가치를 꿰뚫는 통찰력으로 ‘기본소득’ 등 기본사회를 앞당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분야별 토론자는 소득-김미경 광주대 사회복지대학원 교수, 주거-이주원 (사)한국사회주택협회 정책위원, 을(乙)기본권-민병로 전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금융·청년-박수민 광주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이사장, 에너지-이순형 동신대 전기공학과 교수다.
글로컬정책연구원 초대 이사장으로 선임된 이동기 조선대 공대 명예교수는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개원식과 첫 정책토론회는 정책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출범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민선 단체장 출범 30년째를 맞아 지자체 운영시스템을 획기적으로 정비해 지역민들이 재산·소득과 상관없이 누구나 인간다운 삶을 누릴 수 있는 해법을 찾도록 땀을 흘릴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한 소득 배분과 조세, 주거안정과 사회안전망 강화, 최저임금 인상 등을 통한 경제적 평등과 공정한 교육·취업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의 기회 불균형을 덜고 사회적 연대를 꾀하자는 것이다.
글로컬정책연구원은 이를 위해 앞으로 구체적 정책 개발을 위한 각계 현장 전문가 영입과 함께 기본사회 모델도시 광주를 이끌 인재양성 프로그램 상설운영, 시민 대상 강연회 등을 추진한다.
지속 가능한 정책개발과 자발적 시민참여를 통해 광주 발전을 선도하는 정책집단으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이다.
노경수 글로컬정책연구원장은 “기본사회의 다른 이름인 일명 ‘먹사니즘’을 지자체에 효율적으로 적용하고 올바른 정책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모두가 잘사는 평등사회를 이루겠다는 각계 의지와 연대가 글로컬정책연구원 탄생의 밑거름이 됐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