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野, 입법폭주 이어 예산폭주… 국민에게 피해 온다”

입력 2024-11-30 15:15
29일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정 위원장이 야당 단독으로 감액 예산안을 통과시키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더불어민주당의 감액 예산안 강행 처리에 대해 ‘민생을 외면한 다수의 횡포’라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30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야당 단독으로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에서 예산감액안을 통과시킨 것”이라며 “입법 폭주에 이은 예산 폭주로 민생을 외면한 다수의 횡포”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온다”고 지적했다.

야당은 전날 증액 없이 감액만 반영한 예산안을 예결위에서 단독으로 처리했다. 예결위에서 야당 단독으로 예산안이 처리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로 평가됐다.

대통령실은 양극화 타개, 4대 개혁 등 여러 민생 정책의 속도를 내려는 시점에 야당 주도로 일방적 예산 삭감이 이뤄졌다며 안타까워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은 최근까지만 해도 “국회가 현명하게 마무리지어주길 기대한다”며 합의를 기대하는 태도였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