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총리 “한국서 1억 달러 받았다”… 차관 수령 확인

입력 2024-11-30 00:02
윤석열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키이우의 대통령 관저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연합뉴스

데니스 슈미할 우크라이나 총리가 29일(현지시간) 한국 정부로부터 1억 달러(1398억여원) 규모의 차관을 수령했다고 발표했다.

슈미할 총리는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파트너 국가 한국의 첫 예산 지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해당 자금은 사회 부문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슈미할 총리는 올해 우크라이나가 한국에서 최대 21억 달러(2조9358억여원)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차관의 조건은 20년 만기에 유예기간 5년, 이자율 연 1.0%다.

그러면서 “전면전 상황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원해준 한국에 감사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열린 제5차 우크라이나 지원회의에서 중장기적으로 21억달러 규모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우크라이나에 집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와 3년째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는 정부 예산 중 약 60%를 해외 차관과 무상원조로 충당하고 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