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스파컵, 30일 개막

입력 2024-11-29 21:09

리그 오브 레전드(LoL) 단기 컵 대회인 ‘2024 LoL KeSPA컵’이 30일 막을 올린다.

29일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올해 KeSPA컵이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해 열린다.

30일 오후 1시 DRX와 BNK 피어엑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4일간 조별예선이 진행된다. A조는 OK저축은행 브리온, DRX, BNK 피어엑스, 광동 프릭스, 케이티 롤스터, 대만 올스타가 출전하며, B조에는 디플러스 기아,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농심 레드포스, T1, 베트남 올스타가 격일로 출전한다.

내달 4일부터 진행되는 상위 스위스·인터 스테이지에는 총 8팀이 진출한다. 상대는 조별리그 순위에 따라 정해지며, 1위간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4강 직행, 4위간 대결 패배팀은 탈락한다. 이렇게 4번의 경기가 진행된 뒤 4강 진출팀이 최종 확정된다.

4강 및 결승은 7, 8일 양일간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린다.

우승팀에는 트로피와 상금 4,000만원이 수여된다. 총상금은 8,000만원이다.

KeSPA컵은 올해부터 국가대표 선발 지표 검토 대회로 지정돼 대회 데이터가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 활용된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e스포츠 종목 국가대표 선발을 담당했던 협회가 향후 국대 선발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지표 수집을 본격 시작하는 셈이다. 업계에선 대한체육회 소속 종목단체인 협회가 국가대표 선발 단체로서 지위를 유지·확대하기 위해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과정으로 보고 있다.

주최 측은 “점차 확대되는 국가대표 출전대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엔 국내 LoL 프로 10개 팀에 더해 베트남 올스타 팀과 대만 올스타 팀이 참가해 볼거리를 더했다. 정규 시즌 개막 전 팀 전력을 점검하는 동시에 해외 팀과의 경기를 통해 국제 대회 감각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발표한 로스터에 따르면 국내 프로 팀들은 1·2군을 적절히 섞어 이번 대회에 출사표를 던졌다.

중계방송은 전용준, 김의중, 심지수, 이성훈이 캐스터, 정노철, 고수진, 임주완, 허만흥, 남태유, 신정현이 해설위원으로 참여한다. 인터뷰는 윤수빈 아나운서가 진행한다.

한국어 방송은 네이버 치지직에서 단독 중계된다. 전 경기 네이버 치지직의 LCK, KeSPA 공식 채널을 통해 공식 중계 및 스트리머 코스트리밍으로 시청 가능하다.

영어 중계는 네이버 치지직의 KeSPA 영문 채널과 한국e스포츠협회 유튜브 채널에서 한다.

시청자 이벤트도 준비됐다. 대회가 진행되는 기간 동안 ‘같이보기’ 방송을 진행하는 스트리머 대상 추첨을 통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또 팀 응원 메시지 남기기 승부 예측, 스트리머 리액션 클립 생성 등 시청자가 경기를 더욱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올해 KeSPA컵은 SK텔레콤, 로지텍G, CASS, 네이버 치지직, 파워풀엑스가 후원한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