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 장항습지가 환경부가 지정하는 2024년도 생태관광지역으로 선정되며 생태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부상했다.
장항습지는 람사르 습지로 국제적 생태적 가치를 인정받은 곳으로, 연간 약 3만 마리의 물새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재두루미가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기수역에서는 버드나무와 말똥게의 독특한 공생관계를 관찰할 수 있다.
환경부의 생태관광지역 선정은 우수한 자연환경을 현명하게 활용하고 그 가치를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올해 5곳이 추가돼 총 40곳으로 확대됐다.
선정된 지역은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재정 지원과 상담, 홍보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고양시는 군인 막사를 리모델링한 ‘람사르 고양 장항습지 생태관’을 10월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미디어아트관에서는 장항습지의 사계절을 360도로 체험할 수 있으며, 해설사의 설명과 다양한 체험 활동이 가능하다. 관람을 원하는 시민은 장항습지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우수한 생태가치를 가진 장항습지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 생태관을 거점으로 한 한강하구·장항습지 생태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습지의 지속가능하고 현명한 이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