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엔 50홈런 도전” 거포 데이비슨, NC와 재계약

입력 2024-11-29 14:54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 연합뉴스

올해 프로야구 KBO리그 홈런왕을 차지한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이 NC 다이노스와 재계약했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달성하지 못했던 50홈런에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NC 구단은 데이비슨과 계약기간 2년(1+1)에 2025년 총액 150만 달러(120만 달러 보장, 옵션 30만 달러), 2026년 총액 170만 달러(130만 달러 보장, 옵션 40만 달러)를 주는 조건으로 재계약을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2025시즌 종료 후 계약 연장에 대한 팀 옵션을 구단이 갖는다.

임선남 NC 단장은 “데이비슨은 팀의 중심 타자로 창원NC파크의 담장을 가장 많이 넘긴 선수다. 자신의 모든 것을 그라운드에서 증명한 게임 체인저였다”며 “리그 적응을 완전히 마친 데이비슨이 내년 중심타선에서 보여줄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고 전했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131경기에 나와 타율 0.306에 154안타 46홈런 119타점 장타율 0.633 등으로 활약했다. 홈런은 리그 1위였고, 타점과 장타율 부문에서 2위에 올랐다. NC 구단에서 홈런왕이 나온 건 에릭 테임즈 이후 8년 만이었다. 데이비슨은 리그 외국인 선수 기준 최다이자 팀 내 최다 기록인 22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데이비슨은 구단을 통해 “NC와 계속해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창원의 팬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행복하다”며 “비시즌 잘 준비해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겠다. 이호준 감독을 도와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