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아일랜드 최민환, ‘성매매·강제추행 혐의’ 불송치 종결

입력 2024-11-29 13:21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성매매 업소 출입과 전 부인 강제추행 의혹을 받던 밴드 FT아일랜드의 최민환(32)이 경찰 조사에서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민환 인스타그램 캡처

성매매 업소 출입과 전 부인 강제추행 의혹을 받던 밴드 FT아일랜드 최민환(32)씨가 경찰 조사에서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9일 최씨의 성매매처벌법 위반과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혐의를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걸그룹 라붐 출신 율희(27)는 지난달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전 남편인 최씨가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에 출입하는 등 사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율희는 알선자로 추측되는 A씨와 최씨가 통화하는 녹취록을 공개하기도 했다. 최씨가 가족들 앞에서 자신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도 말했다.

경찰은 누리꾼의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받고 지난달 25일 수사에 착수했다. 자신을 FT아일랜드 팬이었다고 밝힌 이 누리꾼은 “주선 행위를 한 알선자 A씨는 최민환이 실제로 성매매로 나아가려는 의사가 없다고 하더라도 ‘성매매알선죄’가 성립하는 만큼 처벌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서울 강남경찰서는 최민환 및 A씨의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를 철저히 수사해 범죄 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적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최씨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측은 “부부 문제와 관련된 사생활에 대해 당사가 상세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최민환은 많은 대중과 시청자분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며, 아이들과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방송을 비롯한 모든 미디어 활동을 중단하고자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최씨는 FT아일랜드 활동에서도 잠정적으로 제외됐다. FNC엔터 측은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이홍기, 이재진 2인 체제로 활동을 이어나가기로 결정했다”며 “11월 2일 일정부터 드럼 포지션은 세션으로 대체되며 이홍기, 이재진은 열심히 준비한 만큼 차질 없이 공연을 펼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씨와 율희는 2018년 결혼해 1남 2녀를 뒀다. 이후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결혼한 지 약 5년 만에 이혼했다. 양육권은 최씨가 갖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