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 추진 박차

입력 2024-11-29 11:14

경기 남양주시가 경춘선과 수인분당선 직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춘천에서 청량리를 거쳐 수원까지 이어지는 열차 운행을 목표로 하며, 지역 간 철도 접근성 향상과 출퇴근 혼잡 완화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된다.

지난 27일 남양주시 호평동 통장협의회는 평내호평역에서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 추진을 위한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평내호평역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직결 노선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설명하고,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경열 통장협의회 회장은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은 단순한 교통 편의 향상을 넘어 지역 균형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용석만 호평평내행정복지센터장은 “시민들의 목소리가 수도권 교통망 개선과 지역 균형발전의 중요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춘선은 하루 117회 운행 중 25회만, 분당선은 하루 18회만 청량리행 열차를 운행하고 있어 사실상 두 노선의 연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에 남양주시와 동대문구는 지난달 청량리~왕십리역 구간에 단선전철을 신설하고 경춘선-수인분당선 직결을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남양주시는 오는 29일까지 시청 홈페이지와 민원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서명운동을 진행한다. 또한 경춘선과 별내선, 진접선 역사와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직결 운행에 대한 홍보도 병행할 예정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경춘선과 수인분당선이 직결되면 강원, 경기, 서울, 인천 등 지역 간 철도 접근성이 향상되고 출퇴근길 극심한 혼잡을 겪는 일부 역사 상황도 개선될 것”이라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이번 서명운동은 본격적인 사업 건의에 앞서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마련됐으며, 수집된 서명부는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 국가철도공단 등 유관기관에 전달될 예정이다.

남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