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시장 2위 GM, 차세대 플랫폼으로 질주

입력 2024-11-29 10:13
세계 최초 전기차를 양산한 GM은 차세대 전기차 기술개발 및 생산 시설 투자에 총력을 기울이며 전기차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GM)

제너럴 모터스(GM)는 전기차 시장에서 최근 3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 2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GM의 전기차 역사는 1996년, 세계 최초 양산형 전기차 EV1 출시로 시작됐다. BEV1 플랫폼을 적용한 EV1은 1회 충전으로 약 160km를 주행할 수 있었지만, 정유업계와 자동차업계의 반발로 2002년 생산이 중단되었다.
2016년 출시된 쉐보레 볼트 EV는 BEV2 플랫폼을 적용해 383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었다. 2020년 모델은 주행거리를 414km로 늘리며 다시 한번 전기차 성능 기준을 높였다.
GM은 차세대 BEV3 플랫폼을 개발, 다양한 차종에 적용 가능한 유연성과 고성능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GM은 SUV, 승용차, 상용차 등 다양한 시장에 대응하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얼티엄(Ultium) 배터리를 적용해 배터리 공간 최적화와 성능 향상에 나섰다.

GM은 최근 삼성SDI와 협력하여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한 합작공장을 설립, 다양한 배터리 옵션을 제공하며 전기차 대중화를 가속하고 있다. 3분기 전기차 판매에서 현대차를 제치고 2위에 오른 GM은 앞으로도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희 기획위원 leed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