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과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강원도청)이 한국체육기자연맹 체육기자들이 선정한 올해의 지도자와 선수에 올랐다.
한국체육기자연맹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연맹 소속 체육기자 투표를 거쳐 이 감독과 김우민이 올해의 지도자상과 선수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29일 밝혔다.
올 시즌 프로야구 KIA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사령탑 데뷔 첫 해 KBO리그 통합우승을 일궈내는 지도력을 보여줬다. 특히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단을 이끌며 팀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우민은 2024 파리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수영에서 메달을 딴 건 박태환(은퇴) 이후 12년 만이었다. 김우민은 지난달 10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4관왕에 오르기도 했다.
양종구 연맹 회장은 “올해 1000만 관중을 넘긴 프로야구에서 KIA의 통합 우승을 이룬 이범호 감독과 2024 파리올림픽에서 수영 자유형 400m 동메달을 따낸 김우민 선수에게 올해의 지도자상과 올해의 선수상을 드리게 됐다. 연맹 소속 체육기자들이 직접 뽑은 상이라 더 의미가 클 것 같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2022년에는 홍명보 감독(축구·지도자)과 우상혁(육상·선수)이, 지난해는 황선홍(축구·지도자) 감독과 안세영(배드민턴·선수)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다음 달 1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개최되는 체육기자의 밤 행사에서 진행된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