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명의 주택 10만 가구 육박… 절반 이상 중국 몫

입력 2024-11-29 08:53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연합뉴스

외국인이 소유한 한국 주택이 10만 가구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절반 이상은 중국인 몫이다.

국토교통부가 29일 내놓은 ’외국인 주택 보유 통계’를 보면 지난 6월 말 기준 외국인이 소유한 한국 주택은 9만5058가구로 6개월 전보다 3605가구(3.9%) 증가했다. 외국인 보유 주택은 전체의 0.49%에 해당한다. 주택을 보유한 외국인은 9만3414명이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5만2798가구(55.5%)로 가장 많다. 중국인 보유 주택은 6개월 새 2470가구(4.9%)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증가한 전체 외국인 보유 주택의 69%를 중국인이 사들였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인(2만1360가구·22.5%), 캐나다인(6225가구·6.5%) 순으로 많다.

외국인 보유 주택의 72.8%는 수도권에 있다. 경기도 소재가 3만6755가구(38.7%)로 가장 많고 서울(2만3085가구·24.3%), 인천(9407가구·9.9%) 이 그 뒤를 이었다. 경기도에서는 부천(4844가구), 안산(4581가구), 수원(3251가구), 시흥(2924가구), 평택(2804가구) 순이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