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부교육지원청이 이색적인 시도로 직원 역량 강화에 나선다. 이번 연수의 주제는 ‘독서’다.
부산 북부교육지원청은 다음 달 2일 대강당에서 관내 지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직원 업무역량 강화 연수’를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공무원의 사고를 확장하고 실무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독특한 주제 덕분에 관심을 끌고 있다.
연수 강사로는 허필우 부산시청 홍보담당관이 나선다. 독서법 전문가로 알려진 그는 20년 동안 1000여 권의 책을 읽으며 체득한 ‘GC독서법’을 바탕으로 일과 자기 계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독서법을 소개한다. 허 강사는 “어른의 독서는 단순히 정보를 얻는 것을 넘어, 사고와 행동의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실무와 독서를 균형 있게 병행하는 방법을 전수할 예정이다.
GC독서법은 단순한 독서를 넘어, 구조적 사고와 실행으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방식이다. 허 강사는 독서를 통해 홍보 분야에서 경쟁력을 쌓은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독서가 업무 능력은 물론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효율성을 높이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할 계획이다.
북부교육지원청은 전통적인 업무 기술 교육에서 벗어나, 직원들에게 사고의 폭을 넓히고 실무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려 한다. 공무원 교육에서 흔치 않은 ‘독서’를 주제로 삼은 이번 연수는 이미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김범규 교육장은 “이번 연수가 직원들에게 자기 성찰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실무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자기 계발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다채로운 연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부교육지원청은 업무 기술뿐 아니라 삶의 깊이를 더하는 연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