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서울색 ‘그린오로라’ 선정

입력 2024-11-28 18:06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시청에서 열린 ‘2025 서울색·서울빛 기자설명회’에서 ‘2025년 서울색’인 ‘그린오로라’를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025년 서울색’으로 가로수의 녹색잎에서 추출한 ‘그린오로라’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025 서울색·서울빛 기자설명회’에서 “바쁘고 지친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께 초록빛으로 위로와 편안함을 선물하는 게 그린오로라의 숨은 가치”라며 “그린오로라가 서울을 더 밝고 활기찬 공간으로 바꾸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매년 서울을 대표하는 색을 발표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한강 낙조에서 따온 ‘스카이코랄’을 2024년 서울색으로 선정한 바 있다.

그린오로라는 지난 1~10월 블로그, 인스타그램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시내 단풍길 5곳(서울숲·석촌호수·삼청동길·정동길·남산공원)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시는 가로수의 녹색잎이 가장 푸른 8월에 색을 추출한 뒤 색채 분석을 통해 그린오로라를 만들었다.

시는 일몰 후 오후 10시까지, 정각마다 5분씩 서울시청, 남산서울타워, 월드컵대교 등 서울의 주요 명소 12곳에서 그린오로라 빛을 내년 11월까지 점등할 계획이다.

시는 기업과 협업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서울색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그린오로라를 활용한 굿즈도 개발한다. 종합 화학 회사 ‘KCC’는 서울색 페인트를 제작하고, 패션 브랜드 ‘라이’는 서울색을 적용한 모자를 출시한다.

김용헌 기자 y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