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사 이어 감사원장 탄핵도 추진… “12월2일 보고”

입력 2024-11-28 17:45
최재해 감사원장이 지난달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감사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정청래 위원장의 자료제출 관련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기로 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최재해 감사원장에 대한 탄핵안 국회 본회의 보고를 다음달 2일 할 예정”이라며 “검사 탄핵안과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원내대변인은 “대통령 관저 감사와 관련된 문제들과 국정감사 과정에서 자료를 미제출하는 등 국회 증감법(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소지가 다분해 탄핵하는 것으로 당의 입장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같은날 이창수 서울중앙지검장과 조상원 4차장, 최재훈 반부패2부장 등 검사 3명에 대한 탄핵안도 보고될 예정이다. 탄핵안은 오는 4일 본회의에서 표결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최 원장에 대해 국회 증감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는 안건을 의결한 바 있다. 당시 야당 의원들은 최 원장이 대통령실 관저 이전 의혹 감사에 대한 자료 제출을 거부했다며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여당 의원들은 야당의 의결 강행에 반발해 퇴장했다.

민주당은 최 원장과 함께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었으나 노 원내대변인은 “오늘 의총에서 국방부 장관에 대한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