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임산물, 미국 첫 수출…세계시장 도전 본격화

입력 2024-11-28 17:43
서태원 가평군수가 지난 26일 임산물 미국 수출 선적식에 참석한 이재준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평군 제공

경기 가평군의 임산물이 세계 시장 첫 진출을 기념하는 행사가 개최됐다.

가평군은 지난 26일 가평종합운동장에서 ‘가평군 임산물 미국 수출 선적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지역 임산물을 원료로 한 가공식품이 미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첫 사례로, 지역 특산품의 세계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가평군은 한국 농식품 수출사와 협력해 미국 내 한국 농식품 판촉 및 홍보행사를 진행하며 특산품의 세계시장 진출을 도모해 왔다.

수출 품목에는 가평잣을 포함해 잣을 원료로 한 엿·한과·간장·된장 등 8종의 품목이 포함됐다.
서태원(왼쪽) 가평군수가 지난 26일 이재준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등 관계자들과 미국 수출품들을 바라보고 있다. 가평군 제공

이들 제품은 미국 동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아시아 식료품 유통체인 ‘푸드 바자르 마켓’의 뉴욕과 뉴저지 지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푸드 바자르는 동남아와 동북아를 포함한 아시아 전역의 식료품을 취급하며 미국 동부 지역에만 약 45개의 매장을 보유한 대형 체인이다.

가평군은 이번 수출을 계기로 2~3개 매장에서 판촉 행사를 열어 지역 특산품의 홍보와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서태원 군수는 “가평군 임산물의 우수성이 이번 수출을 통해 미국 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되길 희망한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이날 선적식에는 서 군수를 비롯해 이재준 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와 조영완 사업본부장, 김장성 경기무역공사 대표이사, ㈜마음 및 잣송이농원 관계자, 이수근씨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수출을 축하했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