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여사 특검 중대 결심?…“제가 한 말 아냐”

입력 2024-11-28 16:14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여성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김건희 여사 특검법 처리를 고려할 수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제가 한 말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중앙여성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보도 진위를 묻는 질문에 “제가 그런 말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이날 일부 매체는 한 대표가 최근 친한계 인사들에게 당원 게시판 논란이 자신을 끌어내리려는 용산의 조직적 움직임이며 당 대표 흔들기를 막기 위해 김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 중대 결심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한 대표는 ‘김 여사 특검법 단일대오 방침에 변화가 없느냐’는 질문에 “반복된 질문인데 며칠 전 드린 말씀으로 대신하겠다”라고만 답했다.

이어 적극적으로 표 단속을 하지 않고 개별 의원에게 맡길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도 “지금 그 문제를 따로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친윤(윤석열)계 권성동 의원이 이날 ‘당원 게시판 논란을 김 여사 특검과 연계하면 엄청난 후폭풍이 있을 것이며 명백한 해당 행위’라고 공개 발언한 데 대해서는 “그 분 생각 같다”며 “제가 특별히 언급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