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세종시 에너지 기반 구축을 목표로 추진한 ‘신세종 빛드림’ 발전소가 준공됐다.
남부발전은 28일 세종시 누리동 신세종빛드림본부에서 관계자와 지역 주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 준공식을 열었다.
신세종 빛드림 발전소는 630㎿급 복합발전 설비와 시간당 340G㎈ 열에너지 공급 설비를 갖춘 시설로, 세종시의 에너지 자립을 위해 설계됐다. 남부발전이 전력을 생산하고, 한국지역난방기술이 열 공급을 담당해 세종시 행정중심지에 안정적인 에너지를 제공한다.
2021년 착공 후 코로나19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수급난, 충청 지역 집중호우 등 어려움을 극복하며 공사를 완료했다. 올해 6월 상업 운전을 개시하며 약 39만 세종시민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에너지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신세종 빛드림은 국내 최초로 수소 혼합 연소율 최대 50%를 적용할 수 있는 대형 가스터빈을 도입해 탄소중립 실현과 수소경제 전환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
또 건설 과정에서 안전·보건 통합 감시센터 구축, 안면 인식 프로그램 도입, 드론 활용 근접 알림 시스템 적용 등 첨단 기술을 도입해 근로자 안전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주관 건설 현장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 수상으로 이어지며 공공 기반 건설 안전의 새로운 표준으로 평가받았다.
김준동 사장은 “신세종 빛드림이 세종시의 에너지 자립을 견인하고, 에너지 전환의 핵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호현 산업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신세종 빛드림이 탄소중립 정책과 세종시 에너지 자립에 크게 이바지하는 청정 발전소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