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폭설 없다… 간간이 눈 오다 주말 ‘맑음’

입력 2024-11-28 14:52
뉴시스

이틀 새 서울을 30㎝가량 뒤덮을 만큼 내린 폭설이 잦아들었다. 이번 주말까지는 눈·비가 오락가락 내리다 주말에는 맑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28일 정례 예보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눈구름대가 약해지면서 서울을 비롯한 일부 지역에 발령됐던 대설 특보는 해제됐다. 다만 29일 새벽까지 강원 남부 내륙과 산지에는 10㎝가, 제주도 산지에는 15㎝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낮에는 상층 기압골이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눈이 또 내릴 가능성이 있다. 강도는 약해지겠으나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1~5㎝가 더 내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 눈은 29일 늦은 저녁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예상 적설량은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부 내륙·북동부 산지 1~5㎝, 충청, 전남 동부 내륙, 경북 남서 내륙, 경남 북서 내륙 1~3㎝다. 주말에는 찬 공기가 빠져나가면서 맑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달 말까지는 바람이 많이 불어 체감 온도가 낮고 전 해상에 풍랑 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폭설은 일단 그쳤지만 간간이 눈이 내릴 예정인 만큼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을 주의해야 한다.

앞서 지난 27일 오전 7시 서울 기상 관측소 기준 서울의 일최심 적설(하루 중 눈이 가장 많이 쌓였을 때의 적설)량은 16.5㎝로 기상 관측 이래 최대다. 이전 기록은 1972년 11월 28일의 12.4㎝인데 이보다 4㎝ 이상 더 많다. 이날 오전 10시까지 수도권에서는 용인 백암 44.1㎝, 경기 광주 43.6㎝, 서울 관악·군포 금정 39.8㎝, 수원 39.2㎝, 서울 25.5㎝, 인천 24.5㎝가 쌓였다. 이 밖에 충청 진천 39.1㎝, 강원 평창 32.4㎝, 제주도 삼각봉 25㎝ 등이 기록됐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