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문가비가 최근 낳은 혼외자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으로 알려져 논란이 인 가운데 대통령실이 28일 “(비혼 출생아를 포함한) 모든 생명이 차별 없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도록 살피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최근 사회적 관심이 커진 비혼 출산에 대한 인식을 어떻게 개선할 계획이냐’라고 묻는 취재진에게 “(비혼 출생아와 관련해서는) 사회적 차별이라든지 여러 제도로 담을 수 없는 부분이 있다”라면서 이렇게 답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정부는 (비혼 출산 등) 여러 상황에서 태어난 아이 한 명, 한 명을 국가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보호하겠다는 자세에 일관된 철학이 있다.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혹시라도 빠진 부분이 있으면 보완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어 “현재 아동 수당과 부모 급여, 육아 휴직 등 관련 지원 정책은 아이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대부분은 부모의 혼인 여부와 무관하게 시행되고 있다”라면서 비혼 상태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도 차별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출생 통계를 보면 지난해 말 기준 비혼 출생아는 전체의 4.7%인 1만900명으로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출생아 대비 비혼 출생아 비율은 지난해 4%대까지 높아진 상황이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