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송규, 더채리티 클래식 홀인원 부상 박카스 8천병 기부

입력 2024-11-28 13:29 수정 2024-11-28 13:35
경남 고성군청에 박카스 5천병을 기부한 뒤 관계자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유송규(왼쪽 세 번째). KPGA

KPGA투어의 유송규(28·우리집보험주치의)가 박카스 8000병을 기부했다.

유송규는 지난 달 17일 강원 양양 소재 설해원 더 레전드 코스에서 열린 KPGA투어 더채리티클래식 1라운드 때 11번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했다. 이 홀에는 최초 홀인원 기록자에게 박카스 1만 병이 부상으로 걸려 있었다. 유송규는 그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유송규는 시즌 종료 후인 이번 달 18일 현재 거주지인 경기 화성의 동탄6동행정복지센터에 박카스 3000병을 먼저 기부했다.그리고 그 다음 날인 19일에는 고향인 경남 고성군의 고성군청에 박카스 5000병을 전달했다.
11월17일 강원도 양양군 설해원에서 열린 KPGA투어 더채리티 클래식 1라운드 11번 홀에서 행운의 홀인원을 기록해 박카스 1만병을 부상으로 받은 유송규. KPGA

유송규는 “홀인원을 기록하고 난 뒤 기부를 하기로 결정했고 박카스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남은 2000병은 어머니께서 운영하는 식당 손님들과 함께 오손도손 나누고 있다”고 했다.

2015년 KPGA투어에 데뷔한 유송규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8개 대회에 출전해 ‘코오롱 제66회 한국오픈’ 공동 8위 포함 9개 대회서 컷통과했다. 총 1억495만6791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시즌 상금 1억 원을 돌파한 것은 데뷔 이후 처음이다.

제네시스 포인트 50위(1,492.97포인트)에 오른 유송규는 시드 유지에 성공했으며 상금순위에서는 56위(104,956,791원)에 자리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그는 올 시즌 KPGA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18홀 최다인 3개의 이글을 잡기도 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