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대선과 함께 실시된 연방의회 선거에서 한인사회는 연방 상원의원 1명과 연방 하원의원 3명을 배출한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이번 선거에서 앤디 김(민주·뉴저지) 하원의원이 한국계로는 처음으로 연방 상원의원에 당선됐다. 앤디 김 의원은 2018년 뉴저지주에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6년 만에 상원에 진출하게 됐다.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40선거구) 의원과 매릴린 스트리클런드(민주·워싱턴 10선거구) 의원이 각각 3선에 성공했다. 두 의원은 한국계 여성 정치인으로서 처음으로 3선에 나란히 성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어 캘리포니아 주의원으로 활동해 오던 데이브 민(민주·캘리포니아 47선거구) 후보가 처음으로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됐다.
한인사회는 한국계 정치인들이 단기간에 정치력 신장을 이룬 것에 크게 고무된 분위기다. 4명의 한국계 정치인이 연방의회에서 활동하게 되면서 미국의 주류 사회에서 한인들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지는 것은 물론 그간 상대적으로 소수였던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더 적극적으로 대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