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의 ‘사상 첫 대리 입영 적발’ 보도가 27일 제410회 이달의 기자상 취재보도 1부문을 수상했다. 한국기자협회는 이날 서울 광화문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국민일보 보도 등 수상작 8편에 대한 시상식을 진행했다.
국민일보 사회부 박재현 신지호 기자는 1970년 병무청 창설 이후 처음으로 대리 입영이 적발된 사실을 지난달 14일 단독 보도했다. 이어 병무청과 군의 부실한 입대 장병 관리 및 신원확인 시스템 등 구조적 문제를 담은 기사 5건을 연속 보도했다.
보도 직후 병무청은 3년간 전국 병무청 입영 대상자 전원을 대상으로 자체조회를 실시하고, 입영 검사시 홍체인식 등 새로운 신분확인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방부 장관·육군참모총장·병무청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사과 및 재발방지 대책을 약속했다.
최원준 기자 1j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