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런위로’로 모은 3000여만원, 화상 환자·소방관 치료에 기부

입력 2024-11-27 15:31 수정 2024-11-27 15:32
한림대의료원 제공

한림대의료원이 버추얼 런 행사 ‘위런위로(WeRunWe路)’의 모금액 3000여만원을 화상 환자 및 소방관 치료 지원 사업에 기부했다.

의료원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구 한림대한강성심병원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갖고 모금액 3010만원을 한림화상재단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달식에는 윤희성 학교법인일송학원 이사장, 허준 한림화상재단 이사장(한림대한강성심병원장), 박성진 한림대의료원 기획조정실장, 단현석 한림대의료원 전략기획국장, 오다정 앤닥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전달한 기부금은 화상 환자의 의료비와 간병비, 화재 진압과 구급 구조 상황에서 트라우마를 겪는 소방관들의 치료비 및 심리 치료 프로그램 등 다각적인 지원에 사용된다.

위런위로는 비대면 달리기를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도움의 손길을 나누는 건강한 기부 행사다. 올해 4회차를 맞아 지난달 21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전국에서 비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일반인과 의료원의 교직원 및 가족 등 1000명의 참가자는 3㎞, 5㎞, 10㎞ 중 원하는 코스를 선택해 달리고 인증 사진과 응원 메시지를 SNS에 공유하며 나눔의 가치를 확산했다.
2021년 첫 개최 후 4회차까지 4390명이 참여했으며 안양시의회와 안양소방서 등 지역사회 관공서들도 적극 동참해 오고 있다. SNS에서는 약 600건의 위런위로 해시태그 게시물이 공유되며 건강한 기부 문화에 기여하고 있다.
윤희성 이사장은 “위런위로에 함께 해주신 분들의 따뜻한 마음이 고통받는 화상 환자와 소방관에게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위런위로 캠페인으로 지금까지 약 1억3000만원이 모금됐으며 전액 어려운 이웃과 화상 환자, 소방관 치료를 위해 쓰였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