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MK, 박해받는 세계 어린이에 성탄절 선물상자 전달

입력 2024-11-27 14:50
지난해 성경과 음식 및 학용품과 물이 들어 있는 성탄절 선물 상자를 받은 부르키나파소의 핍박받는 기독교인 자녀들. VOMK 제공

한국순교자의소리(VOMK·대표 현숙 폴리)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어린이 성경과 학용품, 장난감, 의류, 위생용품 등이 담긴 성탄절 선물상자를 기독교 신앙 때문에 핍박받는 어린이들에게 전할 예정이라고 27일 발표했다.

올해 성탄절 선물상자는 한 달 뒤인 12월 말과 내년 1월 초 사이 부르키나파소와 카메룬, 이집트, 에티오피아, 인도, 미얀마, 네팔, 파키스탄, 팔레스타인, 필리핀 등 10개국에 전달될 예정이다. 상자 내용물은 현지인들의 필요와 선호도에 맞게 담기며 순교자의소리 최전방 사역자들에 의해 배포된다.

현숙 폴리 대표는 “작년에는 VOMK 후원자들의 동역으로 아프리카와 중동, 동남아시아와 남아시아 11개국 핍박받는 기독교 가정 어린이들에게 850개 이상의 성탄절 선물 상자를 보낼 수 있었다”며 “올해도 다음 달 31일까지 특별후원을 열 예정이며 4만5000원의 후원금으로 핍박받는 아이들에게 성탄절 선물상자를 하나 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부 국가의 경우, 현지 성도들과 순교자의소리 최전방 사역자들이 비기독교인 어린이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전도 행사를 열고 소수의 선물 상자를 사용하기도 한다”면서 “핍박받는 기독교인 가정의 어린이들과 아직 복음을 접하지 못한 이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한국교회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후원은 VOMK 웹사이트를 통해 할 수 있다. 이름 앞에 ‘성탄절’이라는 단어를 기재하는 방식으로 납부 유형을 선택할 수 있다.

지난해 예수님의 탄생에 관한 크리스마스 동화책이 담긴 성탄절 성물상자를 받은 요르단의 핍박받는 기독교인의 자녀들. VOMK 제공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