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 우주발사체 발사장 좌초

입력 2024-11-27 14:24
27일 제주시 한경면 앞바다에서 우주 관련 기업의 해상 발사체 발사장(플랫폼)이 파도에 휩쓸려 좌초돼 있다. 연합뉴스

27일 제주도앞바다에 풍랑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제주 해상에 설치된 우주발사체 발사장이 좌초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상에 설치된 바지선 형태의 해상 발사장이 거센 파도와 바람으로 원래 지점에서 이탈해 인근 해안가로 떠밀렸다.

좌초된 해상 발사장은 현재 40도가량 기울어진 상태로 바다에 떠 있다.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발사체 개발 스타트업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초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해상에 자체 제작한 바지선 형태의 해상 발사장을 완성했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측은 날씨가 좋아지는 대로 예인선을 이용해 바지선을 원위치로 옮길 계획이다.

현재 제주도 해상에는 제주도남부앞바다에 풍랑주의보, 제주도앞바다와 제주도남서쪽안쪽먼바다, 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 남해서부서쪽먼바다에 풍랑경보가 내려졌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