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일산 등 총 3.6만가구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확정

입력 2024-11-27 14:16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일대 아파트단지. 연합뉴스

1기 신도시(분당·일산·산본·평촌·중동)내 13구역에서 총 3만6000여가구가 가장 먼저 재건축에 나서는 ‘선도지구’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이런 내용의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결과를 발표했다. 총 13개 구역, 3만5897가구 규모다. 분당은 총 3개 구역 1만948가구, 일산은 3개 구역 총 8912가구, 평촌은 3개 구역 5460가구, 중동은 2개 구역 5957가구, 산본은 2개 구역 4620가구가 선도지구로 확정됐다.

분당은 샛별마을 동성(2843가구) 양지마을 금호(4392가구) 시범단지 우성(3713가구), 일산은 백송마을 1단지 등(2732가구) 후곡마을 3단지 등(2564가구) 강촌마을 3단지 등(3616가구)이 포함됐다. 평촌은 꿈마을금호(1750가구) 샘마을(2334가구) 꿈마을우성(1376가구)이 포함됐다. 중동은 삼익(3570가구) 대우동부(2387가구), 산본은 자이백합(2758가구) 한양백두(1862가구) 등이 해당한다.

정부는 선도지구로 선정되지 않은 구역 중 주택유형이 연립인 1400여 가구는 별도 정비물량으로 지정해 선도지구에 준하는 수준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이들 2개 구역을 포함하면 분당은 총 4개 구역 1만2055가구, 일산은 4개 구역 9174가구로 늘어난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목표로 이번에 선정된 선도지구에 대한 특별정비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조속한 후속절차 이행을 위해 학교 및 감정평가 갈등, 서면동의 검증 등 사업지연 요인에 선제 대응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12조원 규모의 미래도시펀드 조성 등 맞춤형 금융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1기 신도시 정비 선도지구 선정을 완료하며 국민들과 약속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있다”며 “다음 달에는 유휴용지 개발, 영구임대주택 순환정비 등 이주대책과 광역교통 개선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혜지 기자 heyj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