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내년 예산 8202억 편성…사회복지에 4215억 투입

입력 2024-11-27 14:11
서울 광진구청. 광진구 제공

서울 광진구가 내년도 예산안으로 8202억원을 편성해 의회에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올해보다 150억 원(1.85%) 증가한 규모다.

구는 경기 둔화, 세입 감소 등 어려운 재정 여건을 극복하기 위해 기존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시 균형 발전, 맞춤형 상생복지, 구민 소통 체감 사업에 집중 투자해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부연했다.

우선 지역별 균형 개발과 사회기반시설 확충을 위해 111억원을 편성했다. 구체적으로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공동주택 지원사업 등 지역개발에 17억원, 공영주차장 건립 28억원, 광진노인보호센터 및 어린이문화센터 건립 부지 매입비 66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사회복지·보건 분야에는 4427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산후조리경비 14억원, 첫만남이용권 27억원, 출산축하금 4억원, 어린이집 특별활동비 지원 확대 7억원 등이다.

아울러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74억 원을 편성하고, 공공분야 일자리 사업에 292억원을 편성했다. 구는 또 학교 교육경비 보조사업에 81억원, 광진미래기술체험관 운영에 8억원을 편성해 교육 환경을 개선할 예정이다. 생활문화센터 구축에도 1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외에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거안정기금 8억원, 생활쓰레기 주 6일 수거 지원 178억원, 지중화사업 18억원을 편성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복지 예산이 4215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교통 및 물류 514억원, 일반공공행정 442억원, 폐기물‧환경 410억원, 문화‧체육 251억원, 보건 212억원, 교육 177억원, 국토 및 지역개발 158억원, 공공질서 및 안전 82억원, 산업‧중소기업 74억원 순으로 예산 투입 비중이 높았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내실 있는 재정 운용으로 소중한 예산이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