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제14회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에서 공공미술축제 ‘노원 달빛산책’을 통해 문화분야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 생산성대상은 행안부 주관으로 2011년부터 지방자치단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최되고 있다. 주민 삶의 질의 향상,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노력과 역량을 지표로 환산해 분석하고 있다.
평가는 생산성지수 측정 부문과 우수사례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그중 우수사례 부분에 전국 139개 지자체에서 359건의 사업을 제출했고, 심사를 거쳐 ‘노원 달빛산책’을 포함한 12개의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
노원 달빛산책은 지역 대표축제 중 하나로 친환경 생태하천인 당현천에서 펼쳐지는 공공미술 빛조각 축제다. 매년 가을철 한 달씩 당현천 산책로를 아름다운 빛의 향연으로 물들이며 아름다움과 함께 예술의 깊이를 주민들의 발걸음에 심어주고 있다. 5회째를 맞이한 올해는 ‘숨’을 주제로 당현천 산책로 약 2㎞ 구간에 41개의 작품을 전시한 바 있다.
구는 “달빛산책은 기본적으로 야외 전시형 축제지만 공공미술 프로젝트라는 의의에 맞춰서 지역사회와의 접점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지역 전통시장인 상계중앙시장과 연계한 ‘상계달빛야시장’ 행사를 비롯해 오케스트라, 거리예술공연, 버스킹 등 축제 기간 중 다양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작품의 예술적 깊이, 대중과의 호흡을 강화하고 있는 노원 달빛산책이 공공 문화축제로서 가진 저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노원의 축제는 다르다’는 구민들의 환호가 내년에도 이어지도록 알찬 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