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지도 따라가다 15m 추락… 인도서 3명 사망

입력 2024-11-27 13:18

인도에서 구글 지도 안내를 따라가던 차량이 공사 중인 다리로 진입해 15m 아래로 추락하면서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7일(현지시간) 인도 힌두스탄 타임스 등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4일 새벽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발릴리 지역에서 발생했다.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 중이던 차량 한 대가 공사 중인 다리에서 람강가 강으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차량에는 3명이 타고 있었다. 운전자는 구글 지도 안내를 따라 다리로 진입했다. 하지만 다리가 끊겨 있는 것을 알지 못한 채 계속 주행하다 약 15m 아래로 추락했다.

문제가 된 다리는 지난해 대규모 홍수로 일부가 끊겨 현재 복구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그러나 사고 당시 다리 입구에는 공사 중임을 알리는 안내판이나 차단막이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공사 관계자들과 구글 지도 관계자 1명을 체포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구글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며 이번 문제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