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남 지역에서 발생한 화학사고 중 절반 이상은 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도와 화학물질안전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충남에서 발생한 화학사고는 2022년 2건, 지난해 15건, 올해 10월말 기준 11건 등 총 2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5건은 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사고였으며, 올해 발생한 6건의 사고도 안전기준만 준수했으면 예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2022년 부상 1명, 지난해 사망 2명·부상 5명, 올해 부상 6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화학사고를 예방하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이날 충남농업기술원 중강의실에서 ‘하반기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관리자 교육’을 실시했다.
최경천 금강유역환경청 화학안전관리단 주무관은 화학물질관리법 개정사항과 유해화학물질 영업자 관리와 안전관리, 화학사고의 대비·대응에 대해 강의했다.
도는 또 내년 8월부터 시행될 개정된 화학물질관리법의 변경 사항을 사업장에서 미리 숙지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교육했다. 교육 이수자에게는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기준 해설서’를 배부했다.
구상 도 환경산림국장은 “이번 교육이 사업장에서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화학사고를 예방하는 데 만전을 기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교육 추진 시 수강자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양질의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충남녹색환경연구센터와 함께 매년 2회 화학사고 안전관리 역량강화를 위한 유해화학물질 취급사업장 관리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