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대체제 블루스카이, 한국서 사용자 한달 만에 10배 넘어

입력 2024-11-27 12:34
블루스카이 애플리케이션. 앱스토어 캡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블루스카이’가 한국에서도 엑스(X·옛 트위터)의 대체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루스카이는 엑스와 마찬가지로 게시글 작성, 댓글 달기, 메시지 전송 등 상호작용이 가능한 SNS 플랫폼이다.

27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조사 업체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블루스카이의 월간활성사용자(MAU)는 59만5588명으로 전월 대비 1137.69% 증가했다. 한 달 만에 10배 넘게 증가한 셈이다.

같은 달 기준 엑스(641만3048명), 스레드(408만242명)의 월간활성사용자 수에는 크게 뒤처져 있으나 폭발적인 증가세로 만만치 않은 시장 잠재력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달 들어서도 가파른 주간활성사용자(WAU)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17일 기준 블루스카이의 활성사용자는 47만1307명으로 주간 단위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14~20일(49만780명)에 견주는 성장세를 유지했다.

분산형 SNS인 블루스카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반사 급부를 누리고 있다. 반(反) 트럼프 인사들을 중심으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사들인 엑스 이탈 행렬이 이어지며 그 대체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블루스카이 개발자 사무엘 뉴먼은 자신의 블루스카이 계정에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었다는 짧은 영상과 함께 “우리가 해냈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사무엘 뉴먼 블루스카이 캡처

블루스카이 개발자 사무엘 뉴먼은 지난 20일 자신의 블루스카이 계정에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었다는 짧은 영상과 함께 “우리가 해냈다”는 자축 메시지를 올린 바 있다. 지난달 말 1300만명 수준이던 블루스카이 가입자 수가 한 달여 만에 700만명 증가한 것이다.

블루스카이는 트위터 공동 창업자였던 잭 도시가 2019년 트위터 CEO 재임 당시 사내 프로젝트로 설립한 것으로 일찌감치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사내 인큐베이팅을 거쳐 2021년 별도 회사로 분리됐고 올해 2월부터 본격 서비스에 들어갔다.

박상희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