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배우 정우성(51)이 비연예인 여성들과 주고받았다는 SNS 다이렉트메시지(DM) 캡처본이 온라인에 확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소속사 측은 “배우의 사생활 영역이라 확인해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2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우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보낸 인스타그램 DM 캡처 이미지 여러 장이 공유됐다. 해당 DM은 정우성의 공식 계정(@tojws)과 동일한 계정에서 발송됐으며 인증 계정 표시인 파란 마크도 찍혀 있다. 다만 정우성 본인이 직접 작성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공개된 DM 캡처본에 따르면 정우성 공식 계정을 쓰는 발신인은 여성 A씨에게 “멋진 직업”이라며 말을 걸었다. A씨가 “정우성님, 해킹당하신 건 아니죠?”라며 의아해하자 발신인은 “아니다. 우연히 피드를 보고 작업을 즐기고 잘하는 분 같아서 참다가 인사한 것”이라고 답했다. 이후 일상 대화를 이어가다가 발신인은 “혹시 번호 알려드려도 될까요?”라고 말한 뒤 자신의 연락처를 전달했다.
이외에도 정우성으로 추정되는 발신인이 “나빠요” “화난다” 등의 말로 운을 떼며 여러 여성에게 먼저 DM을 보낸 캡처본도 잇달아 공개됐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진짜 정우성이 보낸 것 맞느냐’ 등 논란이 일었다.
정우성의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국민일보에 “개인 간 SNS 교류에 대해서는 배우의 사생활 영역이라 확인해드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선 혼외자 이슈를 포함한 여러 논란에 대해 정우성 본인이 직접 입장을 밝힐 계획은 없느냐는 물음에는 “당장은 없다. 지금은 오해와 억측이 많은 상황이라 쉽게 입을 열기 어렵다”며 “시간이 지나면 정리된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정우성은 모델 문가비(35)와의 사이에서 혼외자를 얻은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양육비를 지급하는 등 양육 책임은 이행하겠다면서도 결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022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정식으로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가비는 지난해 6월 정우성에게 임신 소식을 알렸고 지난 3월 아들을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정우성이 비연예인 여성과 장기 연애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여성과는 정식으로 교제 중인 상태라 절친한 배우 이정재·대상그룹 부회장 임세령 커플과 더블데이트를 즐기기도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정우성이 또 다른 비연예인 여성과 스킨십을 하며 찍은 사진과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