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도전’장유빈, 올 시즌 버디 335개로 최다 버디 1위…라운드당 4.44개

입력 2024-11-27 10:58
올 시즌 최다 버디 1위 장유빈. KPGA

2024 시즌 KPGA투어에서는 21개 대회서 총 2만7876개(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 제외)의 버디가 기록됐다. 같은 대회수를 치뤘던 지난해 대비 3089개 많은 수치다.

그 중에서 가장 많은 버디를 기록한 선수는 올 시즌 제네시스 대상 등 6관왕을 휩쓴 장유빈(22·신한금융그룹)이다. 장유빈은 올 시즌 21개 대회에 출전해 17개 대회서 컷 통과했다. 그 중 2차례 우승과 5차례 준우승 포함, 11차례나 ‘톱10’에 입상했다.

장유빈은 총 75개 라운드서 335개의 버디를 잡아냈다. 라운드당 버디수는 4.44개, 평균 버디율 24.6479%로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집게 퍼팅 그립을 하는 장유빈은 장갑을 낀 채 퍼팅을 하는 게 특징이다.

장유빈은 그러한 막강 화력을 앞세워 내달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PGA투어 퀄리파잉 파이널에 출전한다. 그에 앞서 오는 12월1일 출국해 사우디에서 개최되는 인터내셔널 시리즈에 출전한다.

장유빈의 뒤를 이어 오는 12월 군 입대 예정인 김한별(28·SK텔레콤)이 2위(318개),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 랭킹 2위로 시즌을 마친 김민규(23·CJ)가 3위(306개), ‘풍운아’허인회(37·금강주택)가 4위(290개), ‘아이언맨’이정환(33·우리금융그룹)과 박은신(34·하나금융그룹)이 나란히 공동 5위(279개)에 자리했다.

올 시즌 한 라운드 최다 버디는 11개다.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1라운드에서 고군택(25·대보건설), ‘제40회 신한동해오픈’ 3라운드에서 김민규, ‘골프존-도레이 오픈’ 2라운드에서 강태영(26·한양류마디병원)이 공동으로 기록했다.

이글은 지난해보다 27개 적은 총 476개로 집계됐다. 그 중 최다 이글 기록자는 오는 12월21일 결혼 예정인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챔피언 전가람(29)이다. 그는 19개 대회서 11개의 이글을 잡았다.
올 시즌 11개 이글로 최다 이글 1위에 오른 전가람. KPGA

장유빈과 옥태훈(26·금강주택)이 10개, 김우현(33·바이네르)과 김용태(25·PXG)가 9개, 김홍택(31·볼빅), 이정환, 배용준(24·CJ), 유송규(28·우리집보험주치의)가 8개의 이글을 잡아 그 뒤를 이었다. 유송규는 KPGA 클래식 최종 라운드에서 한 라운드 최다인 3개의 이글을 잡는 기염을 토했다.

올 시즌 홀인원은 지난해에 비해 1개 많은 총 17개가 나왔다. 역대 KPGA 투어 한 시즌 최다 홀인원은 2017년의 20개다.

시즌 첫 홀인원은 한맥CC에서 열린 ‘KPGA 파운더스컵 with 한맥CC’ 1라운드 3번홀(파3· 151야드)에서 박준홍(23·우리금융그룹)이 기록했다. 시즌 피날레 홀인원 주인공은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에서 펼쳐진 ‘KPGA 투어챔피언십’ 3라운드 7번홀(파3·212야드)에서 이대한(34·엘앤씨바이오)이 작성했다. 이대한은 이 홀인원을 앞세워 투어 데뷔 15년만에 감격의 생애 첫 승을 거뒀다.

옥태훈은 올 시즌 최다인 2개의 홀인원을 기록자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KPGA 군산CC 오픈 1라운드 17번홀(파3·191야드)과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 최종라운드 13번홀(파3·208야드)에서 각각 행운을 잡았다.

파4홀에서 티샷, 파5홀에서 두 번째샷이 들어가 3타를 줄이게 되는 앨버트로스는 딱 1차례 나왔다. 확률 600만분의 1의 행운을 잡은 주인공은 ‘최고참’ 강경남(41·대선주조)이다. 그는 KPGA 군산CC 오픈 3라운드 2번홀(파5·574야드)에서 271.87야드를 남기고 3번 우드로 친 두 번째샷이 그대로 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 생애 첫 앨버트로스 기쁨을 맛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