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수년 만에 20㎝ 폭설… 내일도 내립니다

입력 2024-11-27 09:43 수정 2024-11-27 12:31
연합뉴스

27일 밤새 서울 곳곳에 20㎝ 안팎의 큰 눈이 내린 가운데 내일 오전까지 전국에 비 또는 눈이 더 내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28일 오전 사이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내륙, 전북 동부, 경북 북부내륙, 경남 북서부 내륙에는 서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돼 강한 눈이 내릴 수 있다. 27~28일 예상 적설량은 서울, 경기 서해안·경기 북서부 내륙, 인천 3~8㎝(많은 곳 10㎝ 이상), 경기 남부내륙·북동부 내륙, 강원 내륙·북부 산지, 제주도 산지 5~15㎝(많은 곳 20㎝ 이상), 서해 5도 1~5㎝, 강원 동해안 1㎝ 안팎이다.

특히 강원 중·남부 내륙·산지와 경북권 내륙에는 28일 오후까지, 경기 남부는 늦은 밤까지,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에는 29일 밤까지 비나 눈이 이어진다. 충북, 경북 북동부 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대전, 세종·충남, 경북 서부내륙, 경남 서부내륙 2~7㎝, 전북 동부 3~10㎝(많은 곳 15㎝ 이상), 전남 동부내륙, 경북 북동·중북부 내륙 1~5㎝, 전북 서부 1~3㎝, 대구·경북 중남부 내륙, 경북 동해안, 울릉도·독도 1㎝ 내외다.

뉴시스

28일 아침 최저기온은 -5~6도, 최고기온은 3~12도로 예보됐다.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0도 이하(강원 내륙·산지 -5도 이하)로 떨어진다. 낮 기온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도 이하에 머무른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좋음’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9일까지 강원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순간풍속 기준 55㎞/h(강원 산지 70㎞/h) 내외로 강하게 불겠다.

동해 앞바다와 남해 앞바다를 제외한 전 해상에 풍랑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바람은 30~80㎞/h로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겠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0∼2.5m, 서해 앞바다에서 1.0∼4.0m, 남해 앞바다에서 0.5∼3.5m로 일 것으로 보인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2.0∼4.5m, 서해·남해 2.0∼5.0m로 예측된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