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섬발전지원센터, 관계기관과 ‘섬 지역상생 캠프’

입력 2024-11-27 09:28
인천 옹진군 소이작도 벽화봉사. 인천관광공사 제공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인천섬발전지원센터에서 지난 5월부터 6개월간 총 7회에 걸쳐 지속가능한 섬 발전을 위한 ‘인천 섬 지역상생 캠프’를 성황리에 운영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인천 섬의 인구소멸 대응 및 해양 환경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지역사회 균형 발전과 섬 마을 활력 제고를 목표로 기획됐다. 특히 올해는 한국관광공사 경인지사와의 협업을 통해 사업 규모를 확대, 보다 많은 기관 및 단체가 인천 섬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인천섬발전지원센터는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민·관·학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자 인천 섬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할 기업을 모집했다. 이를 통해 얀센백신, 서울시설공단,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 KT&G 상상유니브 인천운영사무국(상상프렌즈 및 대학생 봉사자) 등 여러 기관의 임직원 및 대학생 212명이 인천 섬에서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진행했다.

사업은 덕적도, 자월도, 소청도, 신·시·모도 등 6개 섬에서 이뤄졌다. 각 기관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과 섬별 필요 요구사항을 매칭해 실질적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서울시설공단의 경우는 자월도 주거취약 계층 대상 전기설비 점검을 했다. 인천시사회적경제지원센터·인천시의료원·인천디자인지원센터는 소청도에서 이·미용봉사, 의료검진, 증명사진 촬영 등을 하며 섬 주민들에게 의료 및 편의서비스를 제공했다.

김태현 인천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여러 기관에서 인천 섬의 가치를 발견하고 섬 지역 활성화의 중요성에 대해 깨달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관계기관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인천 섬 맞춤형 사회공헌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섬발전지원센터는 이번 사업을 발판으로 삼아 인천 섬과 기업 간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지속가능한 섬 발전을 위해 여러 사회공헌 프로그램 및 지원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내년 인천시가 추진하는 ‘인천 아이(i)-바다패스’가 본격화하면 인천시민은 지역 내 섬을 오가는 여객선을 대중교통 요금으로, 타 시도민은 7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보다 많은 기관·기업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인천 섬을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