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정, “또 삐라…한국 것들의 더러운 행위 규탄”

입력 2024-11-26 21:01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6일 담화를 통해 "남쪽 국경선 부근의 여러 지역에 한국이 날려 보낸 각종 정치선동삐라와 물건들이 또다시 떨어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26일 국경 인근에 남측에서 보낸 대북전단과 물품들이 떨어졌다며 반발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남쪽 국경선 부근의 여러 지역에 한국쓰레기들이 날려 보낸 각종 정치 선동 삐라와 물건짝들이 또다시 떨어졌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해당 지역의 안전보위기관들에서는 구역 봉쇄와 수색 및 수거, 처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또다시 반공화국 정치모략 선동물을 살포하며 신성한 우리의 영토를 오염시키는 도발을 감행한 한국 것들의 더러운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북한은 이날 풍선에 매달린 종이 전단 등의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6일 담화를 통해 "남쪽 국경선 부근의 여러 지역에 한국이 날려 보낸 각종 정치선동삐라와 물건들이 또다시 떨어졌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북한은 지난 17일에도 우리 측에서 대북전단이 살포됐다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 위협한 바 있다. 이어 이튿날 새벽에는 대남 쓰레기 풍선도 날려보냈다. 다만 이번 담화에는 보복을 예고한다는 내용은 담기지 않았다.

북한은 우리 측 민간단체들의 대북전단 살포에 반발해 지난 18일까지 올해에만 31차례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박선영 기자 pom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