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서울신라호텔 셰프들이 프랑스 파리 외무성 관저에서 열린 ‘라 리스트 2025(La Liste 2025)’ 공식 행사에서 전 세계 유명 셰프들에게 한국을 대표해 한식을 선보였다.
서울신라호텔의 ‘라연’ 셰프들은 25일(현지시간) ‘라 리스트’ 칵테일 리셉션에서 독창적인 한식 메뉴를 내놓으며 우리나라의 맛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호텔신라는 26일 밝혔다.
‘라 리스트’는 프랑스의 국가기관인 관광청에서 직접 발표하는 미식 가이드로 2015년부터 매년 전세계 1000대 레스토랑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리셉션에는 한국과 프랑스, 일본, 중국 등 4개 팀만이 각 나라의 고유한 미식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한식 대표로 참가한 ‘라연’의 차도영 셰프는 한국의 전통 미식을 느낄 수 있는 카나페 6종을 선보였다. 라연의 시그니처 메뉴인 구절판과 갈비를 비롯해 감태 메밀칩, 전복 김치, 약과, 전복잣쌈 등 한국 전통 간식이 현지 입맛을 사로잡으며 준비 수량을 조기에 소진했다. 또 한국 전통의 식자재 활용은 물론 궁중요리를 신라호텔만의 레시피로 재해석하는 등 메뉴 하나하나에 한국의 맛과 멋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행사는 세계적 미식 가이드 ‘라 리스트 2025’의 순위 발표를 위한 자리였다. ‘라연’이 한국 레스토랑 중 가장 높은 점수인 96점을 획득하며 전 세계 톱(TOP) 200 레스토랑에 선정됐다. 2018년부터 6회 연속 이 순위에 들며 한국 최고의 한식 레스토랑으로 자리매김했다. 프렌치 레스토랑 ‘콘티넨탈’과 일식당 ‘아리아께’도 6회 연속, 중식당 ‘팔선’은 3회 연속 톱 1000 레스토랑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