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칠판 비리 의혹 경찰 압수수색…인천시의원 연루

입력 2024-11-26 15:02
인천경찰청. 뉴시스

인천시의원 2명이 연루된 전자칠판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납품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6일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 등 납품업체 관계자 2명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인천에 있는 전자칠판 납품업체 사무실에서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전자칠판 납품업체 대표와 임원인 A씨 등 2명은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한 학교 전자칠판 사업을 두고 납품 대가로 인천시의원 2명에게 금품을 제공한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인천지역 시민·교육단체는 지난 9월 관련 의혹이 담긴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이에 경찰은 진정서를 토대로 입건 전 조사(내사)를 하다가 최근 A씨 등 2명과 뇌물수수 혐의를 받는 인천시의원 2명을 형사 입건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A씨 등 납품업체 관계자뿐 아니라 인천시의원 2명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